목포의 민어회의 대명사 영란횟집





올 봄 목포에 들렀다. 목포의 별미로 우선 떠오르는 것은 세발낙지와 홍어회 그리고 민어회다. 그중 가장 기억되는 집은 영란횟집(061-244-0311). 연락없이 찾아가도 늘 밥상을 차려주는 정겨움이 솔직히 첫 번째다. 하지만 이 집이 정말 좋은 것은 찾아오는 손님에 부응할만한 음식을 내놓는 다는 점이다. 민어는 선어로 이용되는데 큼지막하게 썰어 폭 좁은 접시에 쌓듯이 내 놓는다. 양배추 잎을 잘게 썬 위에다. 이 집이 좋은 것은 양념장이다. 서울식으로 먹는 고추냉이는 이 집에서는 찬밥이나 다름없다. 갖은 양념 섞어 만든 이 집만의 초장과 참기름 듬뿍 넣고 마늘 다지기 넣은 된장. 민어껍질, 민어뼈 다져 만든 것 등. 요상한(?) 요리는 정작 윗녘 사람들이 즐겨 찾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 주민들은 매우 즐겨한다. 가격은 한접시 4만원.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신사임당 닮은 여주인 영란씨. 남들 다 늙어가는데 변치 않는다고 '혹시 귀신이 아닌가'하는 우스개 소리를 말하는 동갑 남자 분들.

by 혜명화 | 2005/03/14 09:53 | 뒤돌아서 본전 생각안나는 맛집 | 트랙백 | 덧글(4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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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와룡 at 2005/03/14 10:50
주인아주머님의 인심이 참 기억에 남는곳인 집이네요~
혼자가서 매운탕만두 먹을수 있냐구 물어보니
며느님은 안된다구 하는걸 혼자왔는데 먹게 해주라고 하던 일이 떠오르는군요
고마움에 회 반접시까지 시키구 매운탕두 따로 시켜서 혼자 맛있게
다 먹구 만족했던기억이~ ^^
Commented by 소소 at 2005/03/14 22:55
아...영란횟집은 지역 주민 뿐 아니라 외지인들도 그런대로 만족스러운 집입니다..며느님???? 영란씨가 딸이고...며느님도 있기는 한 것 같은데..남자동생...영란씨는 솔로입니다...불자인데..그래서 인지..항상 행하고 있는 것 같아요.
Commented by 와룡 at 2005/03/15 09:53
아~ 그럼 그분이 동생분 며느님이셨군요~
Commented by melburne at 2005/05/06 09:38
퍼갑니다^^다녀왔는데 사진이 없어서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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